[알파레이디 리더십]Q&A - 신용카드 때문에 돈을 더 많이 써요
이고은 기자 freetree@kyunghyang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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ㆍ현금 쓰면 심리적 압박 커 ‘절약’

■ Q&A로 보는 ‘똑똑한 재테크’

큰돈을 투자해 수익을 내는 것만이 재테크가 아니다. 지금의 소비 패턴이 합리적인지 점검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되, 자신을 위해 꼭 필요한, 현명한 소비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.

Q : 월급날이 되어도 신용카드 결제액, 보험료 등이 나가고 나면 남는 게 없어요. 돈을 열심히 버는데, 왜 계속 우울해질까요.

A : ‘월급님이 로그인했습니다’라는 유머가 있죠. 통장 잔액이 몇 초 만에 사라지는 경험을 다들 하실 거예요. 옛날엔 ‘월급을 타면 뭘 할까’, ‘여행을 갈까 자기계발을 할까’ 등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면서 월급날을 기다렸는데 이젠 더 이상 그렇지 않죠. 일해서 벌지 않으면 신용카드 결제액을 갚지 못하기 때문에 직장에 나가는 꼴이 되었어요. 이런 걸 ‘채무 노예의 사회’, ‘일해서 빚 갚는 사회’라고 합니다. 그래서 우울한 겁니다. 하지만 여러분이 노동을 해서 번 돈을 초라하다고 여기지 마세요. 여러분의 월급을 계획성 있게 쓰면 충분히 많은 걸 할 수 있습니다.

Q : 할인 혜택 때문에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오히려 돈을 더 많이 쓰게 되는 것 같아요. 어떻게 하면 돈을 아낄 수 있을까요.

A : 신용카드는 소비를 편리하게 만들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돈을 더 쓰게 합니다. 한국은 신용카드 의존도가 어느 선진국들보다도 높아요. 저는 ‘소비를 지연시키는 것’을 제안합니다. 인터넷 쇼핑이나 홈쇼핑을 보면서 사고 싶은 충동이 일면 주문을 합니다. 그 대신 신용카드가 아닌 계좌이체 결제를 선택해보세요. 스스로에게 ‘이 물건이 정말 필요한가’ 한번 더 생각해볼 기회를 주는 겁니다. 그러면 결국 사지 않게 돼요. 신용카드보다는 현금을 쓰세요. 신용카드 영수증에 숫자가 찍히는 걸 보는 것과, 내 지갑에서 실제로 돈이 나가는 걸 볼 때의 심리적인 차이는 꽤 크거든요.

Q : 무작정 돈을 안 쓰는 것은 처량하다는 생각이 들어요. 행복한 소비란 어떤 것일까요.

A : 사고 싶은 것을 억지로 참지 마세요. 다만 정말 그것이 내가 원하는 것인가, 꼭 필요한 것인가를 곱씹어보라는 겁니다. 소비는 선택적인 의사결정이에요. 우선순위를 배분하고 필요와 불필요를 구분해야 합니다.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‘내가 돈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’입니다. 그것이 바로 진정한 경제적 자유라고 생각합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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